2013년 9월 2일 월요일

새로 글쓰기를 시작하며...

3년 간의 공중보건의 생활을 마치고 의국으로 복귀한 지도 벌써 세번째 해의 중반을 넘어섰다. 2년간의 Fellow 적응을 마치니 이제는 예전보다 더더욱 애매한 위치에 서게 된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. 한 명의 전문의로써의 임상능력,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서게 된 교육자(?)의 위치, 이제 발걸음을 뗄까 말까 하는 연구자...뭐 하나 완성된 것 없는 부정형의 틀 속에서 나는 무슨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가?

이제 한 자 한 자 끄적이며 좌충우돌하는 내 생각들을 싸잡아 두다보면 그것들이 내가 되기를 바란다. 어떤 바람직한 모델을 두고 갈 때가 아니라 현재의 나를 한 걸음 비켜 바라보기 위한 도구가 되길 바라며 이 블로그를 시작한다.

당연히 글을 쓰는 중에 필요한 내용은 그 evidence를 밝히겠지만, 혹여 이 블로그의 글을 읽게 되시는 분들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의 한 단면임을 주지하시기를 바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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